거제시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누구 발자국?


경남 거제시 사등면 해안가에서 국내 최초로 스테고사우루스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어 주목받고 있다. 

 

거제시에 따르면, 진주교대 한국지질유산연구소가 사등면 청곡리 해안가에서 조사한 결과, 스테고사우루스 공룡 발자국이 확인됐다. 스테고사우루스는 몸집이 크고 독특한 형태를 가진 공룡이다.

 

이 해안가에서는 백악기의 초식 공룡(용각류), 육식 공룡, 하드로사우르스류 등의 발자국도 발견되었다. 또한, 물갈퀴 새 발자국 외에도 거북 발자국, 어류 수영 흔적, 익룡으로 추정되는 발자국 등 10종 이상의 동물 흔적이 확인되어 생물 다양성을 보여준다.

 

해안가의 9개 화석층에서 공룡 피부 인상 화석 11점도 발견되었으며,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 피부 인상 화석산지로 평가된다. 공룡 피부 인상은 공룡이 걸을 때 남긴 귀중한 자료이다.

 

이 지역은 2019년 시민의 제보로 발견된 후, 한 차례 현지조사가 진행되었으나 본격 발굴은 지연되었다. 거제시는 자체 예산을 통해 진주교대 연구진과 협력하여 화석산지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시청에서 용역 중간보고회와 현장 공개회가 예정되어 있다.